1회 창원 창동공연예술페스타
17∼19일 마산 시민극장서 개최
융복합 이미지극 등 무대 다채

창원에서 융복합 이미지극, 코미디, 댄스, 퍼포먼스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연예술축제가 열린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문화예술센터 시민극장에서 17~19일 열리는 '제1회 창동공연예술페스타'가 그 자리다. 극단 상상창꼬를 비롯해 예술창작소 드림 소속 예술인 6명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형식의 공연예술을 펼친다.

상상창꼬가 선보이는 공연 <변신>(17일 오후 8시)은 프란츠 카프카의 원작을 각색한 1인 무대다. 가족을 부양하고자 개미같이 일하던 주인공 해닮이가 어느 날 흉측한 벌레로 변신한다. 이 모습을 본 가족들은 해닮이를 방에 가둔다. 그 뒤로 주인공은 셀프카메라로 자신을 찍으며 삶을 반추한다. 정현수 각색, 김소정 연출, 강주성 출연. 공연 시간 50분.

코미디극 <때때로 사랑을 멈추다>(18일 오후 4시)는 서핑보드를 타며 여름휴가를 만끽하던 짱과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허니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하지만, 이들의 생활은 낭만과 거리가 멀다. 업무에 시달리는 짱과 가사에 지친 허니, 두 사람의 갈등은 나날이 깊어간다. 김소정 작·연출, 강주성 안예슬 등 출연. 공연 시간 60분.

▲ 1인극 <변신> 한 장면.  /극단 상상창꼬
▲ 1인극 <변신> 한 장면. /극단 상상창꼬

<갑갑한 그녀의 사생활>, <무모하고 달달한 그의 인생>은 예술창작소 드림이 닐 사이먼 원작 <굿 닥터>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일부를 각색한 무대다. 19일 오후 1시 <굿 닥터> 속 '가정교사'와 '치과의사'를 저마다 방식으로 풀어낸다. 작품당 2명씩 무대에 올라 공연한다. 이계환 연출, 윤영희 민수인 이계환 장모세 출연. 공연 시간 70분.

19일 오후 4시에는 춤 공연이 이어진다.

이영자 씨는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플라멩코 과히라(GUAJIRA·리듬이 바뀌는 쿠바의 농요)에서 영감을 받아 춤사위를 선보인다. 꿈속 소녀는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내용을 그렸다. 안예슬 씨가 연출·출연하는 '에코(Echo)'는 기억의 끊임없는 울림을 표현한다. 황정민 씨는 '그리고 그려도'에서 옛사랑을 추억하며 몸짓으로 그리움을 풀어낸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와 경남메세나협회·범한산업·서원이엔지 후원을 받았다. 창동공연예술페스타 추진위원회와 극단 상상창꼬·마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했다. 문의 010-6567-8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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