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코피예프·말러 작품 선봬

창원시립교향악단이 16일 오후 7시 30분 마산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336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김인호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유영욱 피아니스트와 김유섬 소프라노가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각각 연세대·창원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첫 곡은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3번 다장조 작품 26'이다.

프로코피예프(1891~1953)는 러시아 대표적 작곡가로 낭만적인 음악에서 출발해 현실주의 음악으로 이름을 떨쳤다. 1917년 러시아 혁명기 미국에서 망명생활을 하고, 이후 파리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다 1933년 고국으로 돌아갔다.

피아니스트였던 프로코피예프가 1921년에 완성한 <피아노 협주곡 3번>은 현대 피아노 협주곡의 백미로 꼽힌다. 그가 망명 생활 중 메모해둔 선율을 주제로 협주곡을 만들었고, 이후 다양한 피아노곡을 만들어 현대 피아노 레퍼토리에 이바지했다.

다음 곡은 말러 '교향곡 4번 사장조 천상의 삶'이다. 말러 교향곡 중 밝음과 순수함을 가장 잘 내포한 곡이다.

말러(1860~1911)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 시대 대표 작곡가로 교향곡과 가곡 분야에 중요한 작품 다수를 남겼다.

교향곡 4번은 4악장이 길이가 짧은 가곡으로 이뤄졌으며, 소프라노 독창이 부른다. 그가 한때 심취했던 '소년의 신기한 뿔피리'라는 독일 전래 민요 시가집에서 가사를 발췌했다고 알려졌다.

무엇보다 말러 교향곡 4번은 보헤미아 민요풍 멜로디가 녹아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예매는 창원시립예술단 누리집(changwon.go.kr/cwart)에서 하면 된다. 문의 055-299-5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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