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당, 사측 계획 비판
정부에 철저한 감시·감독 요구

정의당 도당은 두산공작기계 매각 과정에 노동조합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당은 13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와의 단체협약에는 회사를 분할, 매각할 경우 준비단계부터 노동조합과 협의를 하게 되어 있지만, 사측은 추가적인 실사, 자금 확보 계획 실행 등 과정들이 진행된 다음 노동조합과 소통을 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13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MBK파트너스 특수목적법인 디엠티홀딩스㈜와 두산공작기계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디엠티홀딩스가 보유한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로 2조 4000억 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사모펀드가 두산그룹으로부터 회사를 인수한 지 5년 만이다.

▲ 정의당 경남도당이 13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정의당 경남도당이 13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산공작기계 매각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의당 경남도당

도당은 "이미 사모펀드가 흝고 간 두산공작기계를 ㈜디티알오토모티브는 2조 4000억 원의 매각 대금 중 대부분을 차입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티알모티브는 자체적으로 1조원을 웃도는 돈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실에서 진행되는 매각을 반대하고 공작기계 국내 1위 사업장인 두산공작기계의 매각과 관련해 노동조합의 참여를 촉구한다. 도와 중앙정부는 공작기계 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본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철저한 감시, 감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당은 "창원이 사모펀드의 기업 사냥 투기장이 될 수 없도록 이번 국정감사 기간 류호정 의원실과 함께 사모펀드 문제를 철저히 파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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