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확보 어렵고 경영난 겪어
보건소 연장진료 등 대책 마련

하동지역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해온 새하동병원이 휴업에 들어가자 보건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동군 하동읍에 있는 새하동병원은 법원 회생 절차를 거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했으나 의사를 구하지 못하는 어려움과 경영난에 13일부터 휴업을 결정했다.

새하동병원이 휴업하면서 응급환자는 진주·광양 등 인근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 13일 경영난 등으로 휴업에 들어간 새하동병원. /하동군
▲ 13일 경영난 등으로 휴업에 들어간 새하동병원. /하동군

이에 군은 이날부터 하동군보건소에서 평일 오후 10시까지 연장진료를 한다. 토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6시, 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한다.

하동읍 약국도 평일 오후 10시까지 당번제로 운영하고, 토요일은 낮 12시∼밤 10시, 일·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군은 지역의 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을 협의하고 있다. 석민아 하동보건소장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인근지역 응급의료기관을 이용해 달라"며 "군민에게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조속한 시일 내에 응급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