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예선전 KCC에 84-72
상대 주축 결장에도 접전
선수단 조직력 정비 관건

창원LG세이커스가 11일 오후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 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A조 예선에서 전주KCC를 84-72로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인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22득점 18라운드 6어시스트)와 압둘 아부(11득점 4리바운드)가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아부는 2쿼터에 출전해 4분 33초를 남기고 강병현과 앨리웁 덩크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 아부가 3점 라인 바깥에서 공을 잡았을 때 KCC 수비가 붙지 않자 3점슛을 쏘아 올리는 등 내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 1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창원LG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LG 이관희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 11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컵대회 창원LG와 전주KCC의 경기에서 LG 이관희가 3점슛을 던지고 있다. /KBL

내국인 선수도 김준일이 1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관희(15득점 7리바운드), 이재도(13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보자면 여전히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외국인 선수가 훈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춘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았고, 팀 선수 대부분이 교체됐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KCC는 이날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또 유현준과 김지완이 부상으로 빠졌는데도 LG가 경기력에서 우위를 가져가지 못하고 접전을 계속했다.

조성원 감독은 경기 내용을 두고 만족스럽지 않다고 말했다. "약속된 수비가 전혀 안 됐으며 움직임도 원활하지 못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것, 우리 스타일을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G는 15일 오후 2시 서울SK와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조 1위로 준결승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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