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이 미뤄졌던 창원문화복합타운(이하 창원SM타운) 일부 시설이 10월 문을 열 전망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10일 박선애(국민의힘·비례) 시의원의 본회의 시정질문에 10월 중 일부 시설 시범운영 가능성을 내비쳤다.

허 시장은 "개정 일정을 두고 운영법인은 운영위원회에 1차로 10월 중 일부 시설을 시범운영하고 내년 상반기 정상 개관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며 "운영위는 시설과 콘텐츠 등 준비사항을 점검해 최종 개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원시는 창원SM타운 운영조례에 따라 7월부터 운영위원회를 가동해 창원SM타운 층별 배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콘텐츠 구성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개관과 운영 밑바탕을 결정하는 논의를 시작했다.

운영위는 박영근(창원대 경영학과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창원시, 사업시행자(창원아티움시티), 운영참여자(SM), 창원시의회, 민간 콘텐츠 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운영법인(㈜창원문화복합타운)이 운영위 결정사항을 반영해 세부 운영계획을 제출하면 시가 최종적으로 검토·승인해 확정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운영위가 개관·운영 밑바탕을 결정해 내놓더라도 사업시행사가 운영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근거가 마련돼 있는지도 물었다.

허 시장은 "실시협약에 따라 시행사는 창원SM타운 운영에 필요한 시설·장비를 갖춰야 할 책임이 있다"며 "운영위에서 최선의 시설운영계획안이 결정되면 시행사는 운영법인이 운영할 수 있는 상태로 시공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참여자도 구체적인 콘텐츠를 제시해야 한다"며 "서로 맞물린 상황이나, 구체적인 제안이 오면 반드시 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건 맞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체 8층인 창원SM타운은 지하 1층 근린생활시설(임대), 1층 카페, 2층 K-POP 상품 판매점, 3층 전시·오디션장, 4층 공연장, 5~6층 문화시설(임대), 7~8층 컨벤션홀·호텔이 들어선다는 계획이 나온 바 있다. 이 중 3·5·6층은 SM 관련 시설이다. 10월 시범 개장하는 시설은 나머지 층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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