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산사나무는 나를…'뽑혀
가야문학상에 손성자 시조시인

김해시는 제1회 구지가문학상 수상작에 조정인 시인의 '산사나무는 나를 지나가고 나는 산사나무를 지나가고'(시)를 선정했다. 또 가야문학상 수상작은 손성자 시조시인의 '가야의 거리'(시조)를 뽑았다.

심사위원단은 조정인 시인 작품이 "근원적 마음의 생태학을 통해 '역동적 고요'를 자신만의 시적 자산으로 안아들이고 있으며, 오랜 시간 다져온 근원적 역리(逆理)를 공들여 사유하고 표현했다"고 밝혔다.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조 시인은 199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해 시집 <사과 얼마예요>, <장미의 내용>,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 등을 집필했다. 제14회 지리산문학상, 제9회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등을 받았다.

▲ 조정인
▲ 조정인
▲ 손성자
▲ 손성자

가야문학상을 차지한 손성자 시조시인 작품은 "단정한 정형 미학에 '가야' 역동성과 잠재력을 상상하게 하는 서정적 언어를 갈무리한 결실"이라는 평을 얻었다. 상금은 500만 원이다.

손 시인은 '망덕포구'로 경남문학 시조신인상을 받았다.

제1회 구지가문학상은 대한민국에 현전하는 가장 오래된 발상지 문학인 구지가(龜旨歌)의 문화사적 의의를 고취하고 문학 저변 확대와 역사문화도시 김해를 널리 알리고자 제정했다. 문학상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 김해지부(지부장 허남철)가 주관하며 NH농협은행 김해지부가 후원한다.

올해 첫 공모한 구지가문학상에는 모두 810편, 가야문학상에느 260편이 접수됐으며, 구지가문학상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상작이 최종 결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열리는 제1회 구지가문학제에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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