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집 〈두척산 쑥부쟁이〉 "역사문화 수필로서 가치" 호평

마산문화원장을 지낸 임영주(사진) 수필가가 '제21회 수필과 비평 문학상'을 받았다.

수상작은 지난해 말 발간한 <두척산 쑥부쟁이>다. 이번 문학상에는 최종 본선에 오른 7편 중 3편이 선정됐으며, 임 작가와 함께 석인수 <세월의 흔적>, 김순경 <고주박이>가 상을 받았다. 수상 작품은 <수필과 비평> 8월호(통권 238호)에 실렸다.

심사위원들은 임 작가 작품을 두고 "산골 서정과 서사 전개로 정통수필의 맥락을 계승하고 있으며, 가슴속에 화인으로 남은 원체험 공간인 고향을 재생시키고 상상력을 확대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지역문화지킴이로서 마산 유적 복원과 지역 축제, 전설 등을 통해 작가의 절대 가치인 문화적 신념이 깃든 역사문화수필로서 의미도 간과할 수 없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 작가는 2004년 <수필과 비평>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2004년부터 2020년까지 마산문화원장을 지내면서 마산성신대제를 경남도무형문화재로 지정받게 한 주인공이다. 그동안 문화 관련 서적과 산문을 출간한 적 있지만, 수필집은 이번 수상작품이 처음이다.

임 작가는 "등단할 때는 지천명이었으나 이제는 반백에 종심(從心)이다. 이제부터 새로운 출발을 해야겠다. 최선을 다하여 글을 쓰겠다고 다짐해본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임 작가는 현재 경남수필과비평작가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 고운최치원기념사업회장, 마산성신대제보존회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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