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사범·사회과학계열 구성
선호도 높아 수험생 경쟁 치열
취업률 77% 전국 평균 웃돌아
전공 교과목 이론·실기 병행
현장 적응력·실무 역량 강화

김해시 삼계동에 있는 가야대학교는 취업 경쟁력이 강점이다. 대학알리미 공시정보에서도 취업률은 표준점수 5점 만점에 4.55점으로 단연 돋보인다. 2019년 12월 31일 자료 기준 졸업자 610명 가운데 463명이 취업하면서 취업률 77.0%를 달성했다. 전국 대학 취업률 평균이 63.4%, 사립대학 평균이 64.4%, 비수도권 대학 평균이 61.5%인 데 비하면 괄목할 취업률이다.

▲ 가야대학교 전경.
▲ 가야대학교 전경.

가야대는 매년 70% 이상 높은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로 두 가지를 꼽는다.

먼저, 산업구조에 적합한 학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독특하게도 가야대에는 인문대학·자연과학대학·공과대학이 없다.

대신 학생 선호도가 높은 보건계열(간호학과·방사선학과·작업치료학과·물리치료학과·스포츠재활복지학부), 사범계열(특수교육과·유아교육과), 사회과학계열(경찰소방학과·사회복지학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자연스레 전문인 양성이라는 가야대 교육 목적과 맞닿는다.

산업구조에 적합한 학과로 구성된 만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도 많다. 특히 작년 기준 재학생 662명인 간호학과는 2019년과 2020년 신입생 경쟁률이 6 대 1이었고, 작년에는 7 대 1을 기록했다. 취업률도 2019년 94.3%, 2020년 91.0%로 높았다.

▲ 가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 가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학과 구성과 마찬가지로 교육 과정도 '선택과 집중'으로 풀이된다. 가야대 교육 과정은 현장 실무형 인재양성에 특화했다. 전공 관련 교과과정을 전공이론 교과목과 전공 실기 교과목으로 나눠 강의실과 현장을 잇는다. 현장 실무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인 셈이다.

특화한 교육 과정 덕에 학생 처지에서는 현장 적응력을 곧바로 높일 수 있고, 전문인 직업관을 굳게 세울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실습기간에 대상자 참여 태도나 문제해결 능력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되기에 적합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자연스레 현장에서는 가야대 졸업생 선호도, 학생 처지에서는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이는 높은 취업률로 드러난다.

가야대는 입학과 동시에 다양한 진로 지도를 바탕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실어준다.

▲ 가야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 가야대학교 간호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현재 가야대는 학생 적성에 맞는 진로 설정과 기업이 원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맞춤형 경력 개발 프로그램 'KAYA job-go!!'를 운영한다. 가야대 가야일자리센터에서 운영하며 총 4단계로 구성했다. 입학과 동시에 평생지도교수제, 취업전담지도교수제가 적용되고 자격증 취득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취업·창업 역량 개인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가야대는 교내 장학금 지급률도 높고 교외 장학금 종류도 많아 등록금 부담이 적다는 이점이 있다.

지난해 가야대 등록금 평균은 674만 원인데 재학생 1명이 연간 평균적으로 받는 '1인당 장학금'이 지난해 375만 원이었다. 국가유형 Ⅰ·Ⅱ 장학금, 지역인재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에 2019년 기준 22.45%에 달하는 교내 장학금 지급으로 도달한 것이다.

▲ 가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 가야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재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가야대

가야대는 "재학생 등록금 대비 장학금 지급률이 지난해 기준 51.93%로 반값 등록금을 초과 실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야대 교내외 장학금으로는 △마일리지장학금 △가족장학금 △신입생특성화장학금 △성적우수장학금 △성적향상장학금 △글쓰기멘토링장학금 △우수리포트공모장학금 △저소득특별장학금 △삼성기부 외부장학금 △㈜삼영 외부장학금 △한마음창원병원 외부장학금 등이 있다.

가야대는 2019년 기준 등록금 수입 대비 적립금 비율이 161%로 나타났다. 경남·부산·울산지역 4년제 사립대학 1위다. 가야대 관계자는 "정부 재정에 의지하지 않고도 부채 없이 건실하고 튼튼한 재정구조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