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에 돌파력 갖춘 기대주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이해란(18·182.6㎝)을 지명했다.

삼성생명은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022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이해란을 영입했다.

광주 수피아여고 졸업 예정인 센터 이해란은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안컵 국가대표 예비명단에 포함됐고, 지난달 헝가리에서 열린 FIBA 19세 이하(U-19) 월드컵에도 출전해 활약한 바 있다.

키가 큰 편임에도 스피드와 돌파 등이 두루 좋다는 평가를 받는 기대주다.

원래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정규리그 5, 6위 팀이 이번 선발회의 1∼2순위 지명권을 두고 추첨하게 돼 있었지만, 삼성생명은 비시즌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1순위 지명권을 확보했다.

▲ 여자프로농구 용인삼성생명이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 수피아여고 센터 이해란(오른쪽)을 영입한 뒤 임근배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여자프로농구 용인삼성생명이 8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2021-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광주 수피아여고 센터 이해란(오른쪽)을 영입한 뒤 임근배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6위 부산 BNK에 김한별을 내주는 대신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5위 부천 하나원큐와는 구슬과 강유림을 맞교환하면서 1라운드 지명권도 먼저 나오는 순번을 갖기로 해 순위 추첨 전부터 1순위가 확정된 상태였다.

예정된 1순위 지명권으로 삼성생명은 이변 없이 '최대어'로 꼽힌 이해란을 지명했다.

이해란은 "저를 뽑아주신 구단 관계자들과 감독,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선생님들과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준 수피아여중·고 동기와 후배들에게도 고맙다"며 "팀에 도움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신체적인 조건이 아주 좋은 선수라 팀 활동 폭을 넓히는 역할을 할 선수로 생각해 뽑았다"며 "이번 시즌부터 충분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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