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물량 60% 확대 전망

청정 지리산 일대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고소한 하동 햇밤 출하가 시작됐다.

지난달 말 횡천면·양보면을 시작으로 밤 주산지 하동읍·적량면·청암면 농가들이 햇밤을 수확하기 시작했다. 하동군에서는 1063농가가 청정 지리산 일대 2138㏊에서 밤을 재배해 연간 평균 3500t을 수매하고 있다.

지난해는 계속된 장마로 수매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올해는 작황이 좋아 수매물량이 지난해보다 60%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산림조합과 6개 농협은 내달 중순까지 수매한다. 지난 주말 현재 수매 가격은 ㎏당 특대 3500원, 대 2500원, 중 1800원, 소 1000원 등으로 지난해보다 조금 올랐다.

하동군은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노령화 밤나무 단지 품종 개량, 저장시설과 생산장비 지원, 항공방제와 병해충 긴급 방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2014년 1525t 288만 달러어치를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수출물량을 꾸준히 늘려 지난해에는 2059t 355만 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군은 수출 신장에 힘입어 올해 수출목표를 전년보다 30% 상향한 461만 달러어치로 잡았다.

군 관계자는 "하동 밤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농가의 실질 소득 향상을 위해서는 생산량과 수출물량을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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