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가 바이오가스화시설(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증설과 동시에 악취 문제 해결에 나선다. 

시는 유산동에 있는 바이오가스화시설 폐기물 처리 효율 향상과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부터 2년간 모두 64억 원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에 나선다. 앞서 시는 시설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말미암은 주민 불편을 없애고자 지난해부터 한국환경공단에서 가축분뇨와 음식물류 폐기물 분야 기술진단을 진행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에 컨설팅을 신청한 결과 시설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악취를 줄이려면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지난 5월 환경부에 국비 80%를 지원하는 국고보조사업을 신청해 이달 선정됐다. 내년부터 기술진단 결과를 반영한 설계 작성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바이오가스화시설은 하루 음식물류 폐기물 60t과 축산분뇨 70t을 처리할 수 있다. 하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로 폐기물 처리량도 늘어나면서 유산폐기물 매립시설 4980㎡ 터에 2025년까지 국비 48억 원, 도비 32억 원, 시비 80억 원 등 160여억 원을 들여 음식물류 폐기물을 하루 60t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 시설 개선으로 악취 문제를 해결하고 신규 시설을 설치해 안정적으로 폐기물을 처리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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