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로 행사 성공 돕겠다"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죽염특화 농공단지 조성을 반대해온 주민들이 함양산삼엑스포 기간 집회를 잠정중단하기로 했다.

인산가·죽염특화농공단지반대대책위원회는 6일 함양군청 앞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그동안 해온 시위, 집회 등 모든 행동을 엑스포 성공을 위해 엑스포가 끝날 때까지 잠정 중단할 것을 선언한다"며 "앞으로 엑스포 기간에 자원봉사 등 여러 가지 활동으로 2021함양산삼엑스포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7개 마을 주민들은 대책위를 꾸려 그간 죽염농공단지 건설에 따른 수질·대기오염 피해를 주장하며, 죽염농공단지 조성 반대 집회를 이어 왔다. ㈜인산가는 함양군 함양읍 죽림리 산 319번지 일대 21만 722㎡에 죽염특화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 함양 인산가·죽염특화농공단지반대대책위원회가 6일 함양군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함양산삼엑스포 기간 집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책위
▲ 함양 인산가·죽염특화농공단지반대대책위원회가 6일 함양군청 앞에서 성명을 내고 함양산삼엑스포 기간 집회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고 있다. /대책위

대책위는 "대한민국은 지구 온난화가 초래한 이상기후로 통제 불가능한 전염병, 황사 등의 심각한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더구나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져서 유례가 없는 환경·질병에 대한 불안과 공포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기업은 이윤 추구라는 구시대적 개념을 탈피해 자연과 인간의 안전·행복을 추구하는 생태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인산가는 시대 흐름에 역행해 대기오염과 폐수 방류로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해 왔다. 이제 군민 삶의 터전 머리 꼭대기에 죽염농공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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