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그건 이제 이렇게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이 됐습니다. '조롱 발찌'! 2008년 성범죄 재발 방지 대책으로 도입된 전자발찌 훼손 사건은 2016년부터 최근 5년 사이에 연평균 17회나 발생할 정도로 빈번해졌습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그것이 허명무실일 뿐인 '위치 감감 장치'임이 그걸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56세 성범죄자 강윤성의 자수로 더 부끄럽게 또렷해졌습니다.

1일 자 <조선일보> 두 기사 제목. <반성 한 줌 없는 전자발찌 그놈 "더 많이 못 죽인 게 한(恨)"> <"흉악범은 사형시켜라"/…"사형제 부활" 국민청원까지>! 2004년 8월 19명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검찰에서 "100명까지 죽이려 했다" "인육(피해자 4명의 간)을 먹었다"는 진술에 사회는 경악적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 유영철이 강윤성의 전자발찌를 향하여 이리 중얼거렸을지도 모릅니다. "윤성아, 넌 참 복도 많다. 그런 걸 다 차 보고!"

 

부녀자를 13명이나 살해해

'제2 유영철'로 불리었던

사형수인 정남규가 자살을

택한 까닭은 지금도 의문

강윤성

그의 견해는 어떤지

묻자 해도 무섭네 '발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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