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전국대회서 잠재력 입증
의령 신반정보고 금1·은2 수확
남고부 1학년 주축으로 결실
여자부 연계 육성·성장 기대

학원 탁구 재건에 나선 경남 탁구가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충남 청양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시도탁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주목할 만한 성적을 냈다.

남자고등부 탁구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의령 신반정보고가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더구나 이런 성과가 1학년이 주축이 돼 이룬 것이어서 발전가능성을 보여줬다.

신반정보고는 2일 열린 개인복식 결승전에서 박규현-김민수(이상 1학년) 조가 3학년으로 구성된 서울 대광고 박민준-문세연 조를 2-0(11-4, 1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단식에 나선 박규현은 대전 동산고 2학년 장한재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에 그쳤다.

▲ 충남 청양군에서 2일 치른 제37회 전국시도탁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고부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규현(왼쪽)·김민수가 금메달 획득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탁구협회
▲ 충남 청양군에서 2일 치른 제37회 전국시도탁구대회 겸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 남고부 개인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박규현(왼쪽)·김민수가 금메달 획득 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경남탁구협회

이 같은 성과는 1학년이 주축이 돼 일궈낸 것으로 앞으로 2년간 탁구계 강좌를 지켜나갈 힘이 되는데다 초중고 연계 육성을 통한 성과에 기대감을 키워주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초중고부 모두 저학년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앞으로 경남 탁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도 큰 성과로 꼽힌다.

남자초등부에 출전한 남산초교는 단체전 8강에서 서울 장충초교에 0-3으로 패했다. 마영민(4학년)은 개인단식 준결승에서 백종윤(충남 정선초교 6학년)에게 0-3으로 패했지만 학년을 고려하면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 개인복식 8강전에 오른 마영민-손재영(이상 4학년) 조도 충남 정산초교 6학년 백종윤-박제준 조에 0-2로 패했지만 역시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했다.

반면 거제에서 시작된 여자부는 아직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전부곤 경남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의령 신반정보고는 김태성 교장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팀을 새로 구성하는데 성공했다"며 "지금 주축이 1학년이라 앞으로 2년간은 경남 탁구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부는 초등학교부터 시작해서 팀을 새로 만들고 있다"며 "(거제) 장평초-신현중으로 연계 육성을 하고 있어 머잖아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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