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촌마을 해양보호구역서 발견

통영시 용남면 선촌마을 일대 해양보호구역 조간대에 법정보호종인 달랑게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1일 이곳에서 지름 1㎝ 안팎 달랑게 서식 굴로 추정되는 구멍 50여 개와 모래사장을 걸어다니는 어린 달랑게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선촌마을 주변 해역은 멸종위기종 잘피(거머리말류) 군락지로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해양보호구역(약 1.94㎢)으로 지정했다.

▲ 지난달 31일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선촌마을 인근에서 발견된 달랑게 어린 개체. /통영거제환경련
▲ 지난달 31일 통영시 용남면 화삼리 선촌마을 인근에서 발견된 달랑게 어린 개체. /통영거제환경련

통영거제환경련은 그동안 이 해역을 관찰해 갯게, 기수갈고둥, 수달 등 법정보호종 서식을 확인한 데 이어 이번에 달랑게 서식도 확인했다.

지욱철 통영거제환경련 이사장은 "이번 모니터링 결과 선촌마을 주변 해양보호구역은 법정보호종이 서식하는 우수한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달랑게는 달랑겟과 갑각류로 모가 뚜렷한 사각형이며 몸은 모래 빛깔이다. 해안 모래 속에 사는데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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