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시스틴 완전히 정수
"매일 검사…검출된 적 없어"

"창원시 수돗물은 안전합니다."

낙동강과 금강 일대에서 물놀이 금지 기준치 최고 245배에 달하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창원시가 수돗물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다. 창원시는 칠서취수장, 본포취수장에서 매일 낙동강 물 30만t 정도를 끌어와 정수해 수돗물로 공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낙동강·금강 독성 마이크로시스틴(MCs)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분석 결과 낙동강 25개 지점(재측정·측정 예정 제외) 중 14개 지점이 미국 레저 활동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낙동강 국가산단 취수구 인근에서는 마이크로시스틴이 4914.39ppb까지 기록됐다. 미국 기준 물놀이 금지 기준치(20ppb)의 245.7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민 근심이 늘자 창원시는 낙동강에서 검출된 고독성 조류독소 마이크로시스틴은 정수 과정에서 모두 제거해 수돗물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3년간 낙동강 칠서 취수원수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최대 3.6ppb가 검출됐지만 정수처리 과정에서 100% 없애 수돗물에서는 한 번도 검출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시 정수장은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응집 효율을 높이고 중염소 처리와 신탄으로 교체한 입상활성탄을 가동해 녹조 발생에도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경만 창원시 상수도사업소 소장은 "시는 2018년 8월부터 매일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며 "현재 수돗물 수질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시민은 안심하고 사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시스틴은 고농도 녹조 발생 때 생기는 독성물질이다. 응집·침전·염소소독 표준처리공정에서 99% 이상 제거되고 오존과 입상활성탄 등 고도처리하면 거의 완벽하게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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