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기공 교육동아리
탄자니아 동화책 제작
도서관 기부 나눔활동
경남자동차고 창업동아리
방역현장 커피·다과 선물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여름 방학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알찬 시간을 보냈는데요, 어떤 활동을 했는지 살펴볼까요?

◇세계시민으로 성장 =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 세계시민교육 동아리인 '글로벌 시티즌스(Global Citizens)'는 지난 18일 탄자니아 고등학생들이 쓴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제작해 창원도서관 등에 기증했다.

이날 활동은 학생들이 NGO 시즈 오브 임파워먼트(SEEDS OF EMPOWERMENT)가 추진하는 '1001 스토리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진행됐다.

1001 스토리 프로젝트는 세계 각국에 있는 어려운 환경 속 아이들이 듣거나 겪은 실제 이야기를 번역하고 그림을 덧붙여 그림책을 만든 후, 그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또한 배포하는 재능 나눔 봉사활동이다.

▲ 지난 18일 탄자니아 고등학생들이 쓴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제작해 창원도서관 등에 기증한 창원기계공업고교 학생들./도교육청
▲ 지난 18일 탄자니아 고등학생들이 쓴 이야기를 동화책으로 제작해 창원도서관 등에 기증한 창원기계공업고교 학생들./경남도교육청

창원기계공고 최노식 교장은 "배움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1001 스토리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지구촌 친구들의 고민과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나라에 있는 우리 또래 학생들이 겪는 문제를 알게 됐고,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 시티즌스는 앞으로 지역 사회 동화책 기부뿐 아니라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제작한 동화책을 전달하고, 서신 교환, 문화 상자 나누기 등 국제 교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소중한 나눔 실천 = 진주 경남자동차고등학교 커피 관련 창업동아리 '달콤한 꿈' 학생들이 지난 15일 방역업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학생들은 여름철 무더위와 장기간 코로나19 방역업무로 지친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고자 시원한 커피와 다과를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직원들에게 감사와 응원 메시지도 전했다.

지난해 첫발을 내디딘 학교 내 창업동아리 달콤한 꿈은 바리스타, 커피 기계 수리 등 전문기술교육으로 전문성을 높이고, 다양한 진로 탐색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동아리이다.

2학년 박신후 학생은 "무더위로 수고하는 많은 분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길 바란다"며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창원 웅천고등학교 2학년 조수민, 강준수, 현동기 학생은 공모전 상금 100만 원을 학교 도서구입 기금으로 기증했다. 이들은 '미래 세대에게 묻는다' 한국판 뉴딜 청소년 UCC 공모전에서 고등부 우수상을 받았다.상금을 기증한 조수민 학생은 "상금을 어디다 쓸지 고민하다 학교에 도서를 기증하면 많은 학생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니까 더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 결정한 일이다"고 말했다.

▲ 공모전 상금을 학교 도서구입 기금으로 기증한 창원 웅천고교 학생들./도교육청
▲ 공모전 상금을 학교 도서구입 기금으로 기증한 창원 웅천고교 학생들./경남도교육청
기초학력공부방으로구성된여름방학두드림캠프를진행한진주집현초교. /경남도교육청

◇슬기로운 방학생활 = 진주 집현초등학교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기초학력 공부방과 특별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여름 방학 두드림캠프를 진행했다.

기초학력 공부방은 학년과 학생 수준을 고려한 소그룹 공부방으로, 특별프로그램은 미술, 공예, 음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운영했다.

한 참가 학생은 "나에게 맞는 공부를 할 수 있어서 보람이 있었고, 캐릭터 선풍기와 가방을 만든 것과 함께 핸드벨 연주를 한 것이 제일 좋았다"며 소감을 말했다.

정영선 교장은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상대적 학력 저하를 극복하고, 건전한 집단 활동 및 다양한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행복한 학교생활로 이어지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 하동적량초교 여름방학 계절학교에 참가한 학생들. /도교육청
▲ 하동적량초교 여름방학 계절학교에 참가한 학생들. /경남도교육청

하동 적량초등학교는 지난 9~13일 여름 방학 계절학교를 마련했다. 이번 계절학교에서는 도시지역과 교육격차를 줄이고, 학생들 방학 생활에 도움을 주고자 밤톨이 AI 교실, 기초학력 지원 교실 등을 운영했다.

통영 제석초등학교는 학생들 예술체험 생활화와 학생들 인성·창의성 함양을 위해 지난 4~6일, 9~11일 각각 즐거운 예술여행 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코로나 시국 비대면 활용 = 창원 삼계중학교 독서동아리 학생 40여 명은 지난 10일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책을 우리말로 옮긴 홍세화 씨를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1부 홍세화 씨 강연에 이어 2부 질의응답 시간에는 학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인종차별주의자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인종차별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 등 자유롭게 질문을 던졌다.

최태환 교장은 "학생들이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철학적 사유를 경험하는 토론 문화를 정착하고자 방학마다 인문독서캠프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 창원 삼계중이 지난 10일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책을 우리말로 옮긴 홍세화 씨를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창원 삼계중이 지난 10일 <딸에게 들려주는 인종차별 이야기> 책을 우리말로 옮긴 홍세화 씨를 초청해 온라인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창원중앙고등학교는 지난 9일 아이톡톡 유프리즘으로 제172회 학교운영위원회 임시회를 열었다. 대면회의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창원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비대면으로 전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양광발전 영구시설물 축제계획(안)을 비롯한 총 6건의 안건이 학교장의 요구로 열렸으며, 6건 모두 원안가결됐다.

◇실력 뽐내기 = 창원 경남관광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지난 8일 성주참외요리경진대회에 참가해 금상을 받았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이번 대회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고등학생, 대학생, 전문 요리사, 일반인 등 10개 팀이 경연을 펼쳤다.

값진 금상을 받은 박모, 김모 학생은 "고등학생만 참가하는 대회가 아닌 대회에서 좋은 상을 받아 더욱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양산여자중학교는 제14회 전국창업발명경진대회에 참가해 3학년 김소정, 2학년 박다원 학생이 각각 최우수상을, 김범직 교사가 지도교사상을 받았다.

전국 초·중·고 학생 2020명이 참여한 대회에서 김소정 학생은 '반려동물 배변처리 팩', 박다원 학생은 'ICT 융합 점자 전자출입 명부 상하 이동식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 작품으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거창초등학교 6학년 백서영 학생은 진주 남강초 축구부와 연합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여자축구대회·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출전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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