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오줌, 방귀 = 인간이면 누구나 똥 싸고, 오줌 누고, 방귀 뀐다. 아이들 흥미를 끄는 제목만큼 똥·오줌·방귀에 관한 이야기를 인문학적으로 재미있게 풀어낸다. 화장실이 지구와 어떻게 관련 있는지, 환경오염과 지구 온난화에 관한 관심도 일깨운다. 이인옥 글 백명식 그림. 보리. 108쪽. 1만 3000원.

◇박시백 역사만화 친일파 열전 = "광복 76주년, 친일파는 여전히 건재하다." 일제강점 역사를 다룬 <35년>에 이어 박시백 작가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된 4389명 중 특히 주목해야 할 150여 명의 대표적인 친일파를 가려내 그 행적을 낱낱이 공개한다. 민족문제연구소 기획. 비아북. 340쪽. 1만 6000원.

◇바다탐험대 = 거제 출신 김이삭 시인의 해양생태 과학 동시집이다. 바닷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까? 바다포도와 모자반, 대왕조개, 딱총새우, 파란고리문어, 은행게, 대왕오징어, 두건물범 등 신비하고 흥미로운 바다생물들을 깜찍한 그림과 함께 친숙하게 그려낸다. 엄성미 정다연 그림. 산지니. 128쪽. 1만 2000원.

◇그렇게 그렇게 = 그렇게 갖고 싶어 안달하더니 이젠 내팽개쳐진 장난감들, 그렇게 우당탕거리더니 세상 모르게 잠들고, 그렇게 자그마했는데 이젠 훌쩍 커버린 아이. 언젠가 어른이 될 아이와 예전에 아이였던 어른이 같이 읽어도 공감할 만한 그림책이다.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양지연 옮김. 주니어김영사. 48쪽. 1만 1800원.

◇도마뱀 사냥 나가신다 = 도마뱀이 사냥을 떠났다. 무기는 날랜 혀 하나. 누워있는 사자에게 다가간 도마뱀이 '꼼짝 마'라고 말한다. 도마뱀은 무엇을 사냥했을까?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시로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유희윤 시인의 귀엽고 재밌는 발상이 돋보이는 동시집이다. 양민애 그림. 상상. 128쪽. 1만 2000원.

◇왜요? = 어느 날, 세계 정복을 꿈꾸는 슈퍼 악당 엑스레이 박사가 백화점에 들이닥쳤다. 모두 혼비백산 도망칠 때 한 꼬마만이 도망치지 않고 묻는다. "왜요?" "왜냐하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답하던 박사는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애덤 렉스 글, 클레어 킨 그림, 최루비 옮김. 길벗어린이. 60쪽. 1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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