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한진중공업과 손잡고 한국형 경항공모함(CVX) 사업 수주전에 뛰어든다.

대우조선해양은 19일 한진중공업과 CVX 사업 설계·건조를 위한 상호 협력 합의서를 맺었다.

두 기업은 내년에 CVX 기본 설계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이를 수주하고자 장점과 역량을 집중해 서로 돕기로 했다.

대우조선은 2015~2016년 해군과 함께 항공모함 건조 가능성 검토를 수행했다. 올해 들어서는 해군의 경항공모함 도입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개념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6월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조선소와 경항공모함 기술 지원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해 자체 설계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2007년과 올해 6월 1만 4500t급 강습상륙함인 독도함과 마라도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하는 등 대형 상륙함 분야에서 국내 유일 설계·건조 조선소로 꼽힌다.

정우성 대우조선 특수선영업담당 상무는 "양사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해군의 경항공모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