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준공영제 시행 맞춰
전문성 더해 주민 중심 서비스

창원시 시내버스 운영체제가 공동배차제에서 개별노선제로 바뀐다.

창원시는 다음달 1일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에 맞춰 시내버스 138개 노선 689대가 개별노선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76년부터 45년간 유지해온 공동배차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공동배차제는 과거 5개사(시민·신양·마창·제일·진해여객)가 공동운수협정을 통해 각 노선을 함께 운행했던 공급자 중심의 방식이다. 문제는 과거에 비해 시내버스 노선이 다양하게 신설되고 시민 불편 민원이 급증했지만 노선운영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는 점이었다.

반면 개별노선제는 노선별 전담운행 업체를 지정해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노선운행 주체가 확실해 책임성이 강화되고, 전담노선 운행에 따른 노선의 전문화로 주민들의 요구 수용이 더 빠르다.

시는 현금수입금 관리방식도 개별 수납관리에서 권역별 공동수납 방식으로 개선한다.

기존에는 9개 운수회사가 개별로 연간 100억 원에 달하는 시내버스 운송수입금 현금을 계산해 관리했으나 관리 투명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 공동수납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금 수납장소를 3개 권역 3개소로 나눠 운영한다. 창원 권역에는 3개 업체(대운교통·동양교통·창원버스)가 성주공영차고지, 마산 권역에서는 5개 업체(마창여객·신양여객·마인버스·대중교통·제일교통)가 덕동공영차고지, 진해 권역(진해여객)은 진해여객 사무실에서 별도 현금수납을 관리한다. CCTV 등 방범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시내버스 준공영제 추진에 맞춘 시내버스 개별노선제 전환으로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의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탈바꿈한다"며 "대중교통 서비스의 안전성, 편의성을 도모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는 대중교통 행정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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