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지난해 이어 열지 않기로

양산지역 대표 축제인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면 취소됐다. 양산삽량문화축전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일권 시장)는 고심 끝에 올해 축전을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추진위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행사 축소, 비대면 개최, 취소 등 방안을 두고 축전 개최 여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수십만 명이 찾는 대규모 야외 축제를 개최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해마다 10월께 열린 축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추진위는 행사비로 편성한 예산 6억여 원을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받는 예술인을 지원하고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내년 지역문화예술기금으로 출연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시에 제안했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인 사기를 높이고 시민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어달라는 취지다. 

김일권 시장은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한 것은 시민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는 사실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이 화합하는 축제를 준비하고 예산 운용 방안 역시 문화예술계 활성화와 일상에 지친 시민에게 활력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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