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9개팀 최종 선정
개별 공연, 유튜브 채널 공개
기성극 차별화·독창성 기대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가 주최하고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가 25일 개막한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 집행위는 "8월 25일 시작해 9월 5일까지 12일간 열리며, 코로나19 여파로 거창이 아닌 각 대학이 정한 장소에서 연극제 공연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거창전국대학연극제는 전국 유일의 대학연극제다. 참가신청서를 낸 서울·경기·부산 등 전국 36개 대학 가운데 작품성이 뛰어난 8개 대학 9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앞서 연극제 집행위는 거창군 위천면에 있는 거창연극학교에서 연극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참여 대학이 있는 지역에서 공연을 열기로 했다.

팀당 1개 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대경대 <12인의 성난 사람들>(25일 오후 3시 남양주아트센터 소극장) △서울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 <보고 싶습니다>(26일 오후 3시 호서예전 301 소극장) △호원대 <메데이아>(27일 오후 3시 호원아트홀 B1스튜디오) △호원대 <심청>(27일 오후 6시 호원아트홀 대극장) △용인예술대 <아끼니꾸 드래곤>(30일 오후 3시 용인송담대 본관 지하1층 B15) △전북과학대 <연지시장>(31일 오후 3시 정읍시청소년수련관 소강당) △계명문화대 <3호선 모노레일>(9월 1일 오후 3시 엑터스토리 소극장) △호산대 <시련>(2일 오후 3시 호산대 2관 5층 소극장) △한국영상대 <혼마라비해?>(3일 오후 3시 한국영상대 예술극장) 등 다양한 공연이 연극제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별 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무관중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연은 창작극과 정극·뮤지컬·신체극 등으로 구성되며, 연극제 유튜브 채널 '제16회 거창전국대학연극제(KUFT)'를 통해 공개된다. 심사위원들은 유튜브 영상을 보고 심사해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폐막식과 시상식은 9월 5일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마련된다. 단체상(대상, 금상, 은상, 동상)과 개인상(희곡상, 연출상, 연기대상, 연기상, 무대예술상)이 수여되며, 상금은 따로 없다. 다만 수상 학생에게는 국공립극단 우선 선발 혜택이 주어진다.

거창연극제 육성진흥회 이종일 회장은 "우리나라 차세대 연극인을 발굴하고 육성을 꾀하고자 대학연극제를 매년 열고 있다"며 "기량이 뛰어난 학생들의 참여로 기성극 못지않은 연극이 공연될 예정이다. 상업주의에 빠져있는 기성극의 매너리즘에 도전하는, 새로운 미래 연극의 양식을 제시하는 대학생들의 독창성이 돋보이는 무대가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55-944-0660.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