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랑-홍성무대 교류 공연
20일 〈회〉 함안문예회관에서
홍성서 9월 10일 〈사랑, 참〉

함안 극단 아시랑과 충남 극단 홍성무대가 교류 공연을 연다. 아시랑은 9월 충남 홍성에서, 홍성무대는 8월 함안에서 극단 대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홍성무대는 8월 20일 오후 7시 30분 함안군 가야읍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연극 <회(回)>를 공연한다.

<회>는 부친의 임종으로 장례식장에 모인 자녀들이 유산에 혈안이 돼 다툼을 벌이게 되는 과정과 타인의 죽음을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는 장례식장 직원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물질 만능주의 시대 사회상을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으로, 2011년 충남연극제 대상과 대한민국연극제 은상(한국연극협회 이사장상)을 받았다.

▲ 충남 극단 홍성무대 연극 <회>. /극단 아시랑
▲ 충남 극단 홍성무대 연극 <회>. /극단 아시랑
▲ 극단 아시랑 연극 <사랑, 참>.  /극단 아시랑
▲ 극단 아시랑 연극 <사랑, 참>. /극단 아시랑

아시랑은 9월 10일 오후 7시 30분 충남 홍성군 광천문예회관에서 <사랑, 참>을 선보인다.

<사랑, 참>은 치매 판정을 받은 50대 딸 희숙을 향한 팔순 엄마 기복의 애틋한 모정(母情)을 그려낸 작품이다. 손민규 아시랑 대표가 연출했으며, 모녀를 통해 희생을 강요받았던 여성의 삶과 생로병사의 심각성을 조명한다.

두 공연은 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공연 관람이 제한되는 상황을 대비해 비대면 공연을 여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거리 두기 4단계를 시행 중인 함안의 거리 두기 기간(16일까지)이 추가 연장되면 극단 쪽은 20일 함안군 공식 유튜브 계정 '함안군-유튜브 TV'를 통해 <회> 공연 영상을 공개할 계획이다. <사랑, 참>도 추후 온라인 공연 여부가 결정된다.

이번 공연은 각 지자체 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간 교류 사업으로 추진된다.

손민규 대표는 "코로나 상황에 따라 공연 형태가 바뀔 순 있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연극은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유튜브를 통해 공연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010-3875-366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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