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이 최첨단 토양성분 정밀검사 장비 '유도결합플라즈마 원자방출분광계(ICP)'를 설치, 정밀 토양분석을 통한 과학 영농에 나섰다.

군은 안정적인 농업활동을 지원하고자 농업기술센터 토양검정실에 ICP 장비를 설치했다. ICP 장비는 고온의 아르곤 플라스마로 원자를 들뜨게 해 각 원자들이 방출하는 복사선 파장과 세기 측정, 특정 원소를 정량과 정성 분석하는 기기다.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 농가는 물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농가와 관행농가에 신속하고 정확한 토양분석을 제공해 과학 영농을 실현할 수 있다. 

군은 낡은 장비를 최첨단 장비로 교체하고자 예산 1억 6000만 원을 들였다. 새로 들인 장비는 빨리진 분석속도, 정확도 향상, 오차값 최소화 등 기능을 자랑한다. 특히, 정밀하고 일관된 분석이 가능한 장비로 지역 내 농민들에게 첨단농업기술 보급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합천군이 최첨단 토양성분 정밀검사 장비 '유도결합플라즈마 원자방출분광계(ICP)'를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 합천군

이 장비를 사용해 토양시료를 분석하면 토양시료 내 원소 양을 측정할 수 있다. 농민들이 의뢰한 토양시료를 건조, 분쇄하고, 5가지 항목(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규산)에 맞는 시약으로 전처리 후 장비에 주입하면 각 항목별 측정이 된다. 이외 유기물, 산도검사(PH), 전기전도검사(EC)는 별도 장비로 분석한다. 8가지 항목 분석이 끝나면 분석된 값으로 토양사용처방서가 발급된다.

신재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토양 양분관리는 농업생산의 기반이기 때문에 농업기술에서 중요한 기술"이라며 "토양사용처방서로 토양 내 양분의 많고 적음을 파악하여 비료를 사용한다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ICP 장비 도입을 계기로 군 과학영농 기술지원 서비스 질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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