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여성·시민단체 중단 촉구

경남 지역 여성·시민단체 50여 곳이 모여 한목소리로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3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미연합훈련을 '전쟁 연습'이라 규정하고, 전쟁이 여성과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의 삶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환경 파괴, 전쟁 유지 비용, 남북 대화 단절 등을 이유로 꼽으면서 한미연합훈련을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경남지역 여성·시민단체 및 정당이 3일 경남도청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 경남지역 여성·시민단체 및 정당이 3일 경남도청 앞에서 한미 군사훈련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이경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 시민모임 대표는 "최근 남북 통신 연락선이 다시 회복되면서 이제 대화를 재개할 거란 기대감이 있다"며 "연락선이 복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미연합훈련을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은진 행동하는 페미니즘 회장도 "여성들이 남성의 부속품이었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직접적인 정치를 하고 있다"며 "여성들은 2등 시민이 아닌 국가의 안녕을 바라는 국민으로서 한미연합훈련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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