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옥 세븐컨설팅그룹 전무
2021 KAQG 심포지엄'서 주제발표

"디지털 기술과 철학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사의 부담은 최소화하면서 효과는 최대화하는 품질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윤기옥 세븐컨설팅그룹 전무가 7일 창원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1 KAQG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로 한 말이다.

윤 전무는 "품질의 중요성이 압도적인 항공우주산업 특징을 고려하면 디지털 품질 플랫폼은 업계와 업체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국내 항공우주방산 산업 업체들은 작은 규모에 따른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2021 KAQG(한국항공우주방산품질그룹) 심포지엄'이 7일 오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윤기옥 세븐컨설팅그룹 전무가 '항공우주방위산업 품질의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보이지 않는 품질 비용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전무는 "회계로 파악할 수 있는 품질 비용은 잔업, 결함, 불합격, 대기시간, 재작업, 검토와 조사 등 매출의 10% 불과하다"며 "반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잉여 공정(프로세스), 과다한 계획, 판매촉진비용 등 회계로 파악할 수 없는 나머지 매출 90% 비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품질 디지털 플랫폼은 국내 항공우주방산 업계 현실을 최적화한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모듈화와 혁신으로 기존의 데이터 정합성·일관성 부재 등 무거운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술 등을 반영한 '가벼운 플랫폼'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윤 전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진은찬 딜로이트컨설팅 상무는 "품질의 패러다임이 사후 대책(1세대 품질)→재발 방지(2세대)→사전 방지, 예방(3세대)→예지, 예측의 4세대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다"며 "그럼에도 한국 항공업계의 디지털 성숙도는 10점 만점에 4.4~4.7점으로 다른 산업에 견줘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2021 KAQG(한국항공우주방산품질그룹) 심포지엄'이 7일 오후 그랜드머큐어앰배서더창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진은찬 딜로이트컨설팅 상무가 '국내 항공우주방위산업계는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진 상무는 디지털 선도 기업 핵심 성공 요소로 △디지털 변환은 과정이며, 한 번에 끝나는 절차가 아님(디지털 전략) △정보(제품, 공정, 고객, 협력사)를 디지털 기술과 결합한 해당 산업계의 신사업 모델 창출(생태계의 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과 지속적 재교육 프로그램 운영(인재육성)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제품과 서비스 전달 방식을 바꿔 고객에 전달되는지 명확한 이해 기반과 과감한 기술 도입 투자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술도 중요하지만, 디지털 기술 적용과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회사 내부에서 고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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