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대행사 변경 후 오류 많아
회원 구매 적립금 이관 누락
기존 아이디로 접속 안 되기도
불만사항 건의 이달만 20여 건
도 "이달 중 기능 정상화 만전"

"구매 적립금 이관된 거 맞나요? 왜 기존 적립금이 사라진 거죠?" "결제가 안 되는데 고객센터는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나요?"

지난 1일 누리집 개편과 더불어 수탁기관, 위탁대행사를 변경해 운영하기 시작한 e경남몰. 경남도는 더 직관적인 누리집 메뉴 구성과 경남사랑상품권, 15개 시군 지역상품권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방식을 확대 개편하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온라인몰로 개편을 추진했다. 그러나 개편 이후 누리집을 이용하는 소비자들로부터 각종 불편이 접수되고 있다.

6일 e경남몰 고객센터에서는 일부 회원의 구매 적립금 이관이 누락됐다는 문의와 함께 개편 e경남몰에서 기존 아이디로 로그인이 안 되는데 고객센터는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등 소비자 건의가 1∼6일 20건가량 접수된 상태다.

▲ 6일 e경남몰 누리집 접속 화면. 왼쪽 상단에 '소비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문구와 함께 공지사항 4건이 보인다. /e경남몰 누리집 화면 갈무리
▲ 6일 e경남몰 누리집 접속 화면. 왼쪽 상단에 '소비자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는 문구와 함께 공지사항 4건이 보인다. /e경남몰 누리집 화면 갈무리

경남도 관계자는 "위탁대행사의 시스템 문제로 고객센터 응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7일부터는 고객센터가 정상화돼 신속한 응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일에는 결제가 안 되거나, 이달 1일 개편 전 사이트에서 주문했던 상품 주문조회 등을 할 수 없어 소비자 불만이 잇따랐으나 결제, 주문조회 오류 건은 지난 3일께 정상화됐다.

경남사랑상품권, 시군 상품권 등 제로페이로 결제하는 수요가 적지 않은데 이 결제방식은 시스템 문제로 오는 19일부터 사용할 수 있다. 수탁기관 이전, 결제방식을 다시 도입하는 과정에 부득이 시일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e경남몰 입점 업체들도 달라진 누리집 메뉴 등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함을 느꼈다. 경남도는 7월 중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판매자 누리집 사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는 "동행세일(6월 24일∼7월 11일) 기간 서비스 중지, 제로페이 결제 불가 등 구매 환경이 좋지 않은 것은 치명적"이라며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소비자로부터 접수된 각종 문제점 등은 공지사항 팝업으로 알린 후 우선 보완하고 있다"며 "7월 중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고 8월부터는 개편 e경남몰 오픈 이벤트, e경남몰 앱 개발 등으로 편의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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