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모여 대책위원회 구성
인천공항 진출 저지대책 논의
"균형 발전·산업 경쟁력 저해"

'사천 항공정비(MRO)사업 지키기 대책위원회'가 28일 출범했다.

사천시는 이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하영제(사천남해하동) 국회의원과 경남도의원, 사천시의원, 항공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MRO사업 지키기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됐다. 또 황태부 항공제조업 생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 28일 열린 사천 항공MRO사업 지키기 대책위원회 구성 및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 28일 열린 사천 항공MRO사업 지키기 대책위원회 구성 및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천시

대책위는 간담회를 통해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항공MRO사업 진출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과 향후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앞으로 인천공항공사의 사업 진출 저지를 위해 시민 홍보와 호소문 발송, 궐기대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법적인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희영 위원장은 "항공MRO사업은 민간의 영역이며 인천공항공사가 MRO사업에 직접 참여한다면 사천지역 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시민뿐 아니라 340만 경남 도민과 힘을 합쳐 반드시 저지하겠다"라고 말했다. 송도근 시장은 "인천공항공사의 항공MRO사업 참여는 국가핵심인프라 사업에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국토의 균형 발전과 항공MRO사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이스라엘 국영기업인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항공정비 전문기업 샤프테크닉스K(STK)와 '인천공항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유치 합의각서(MOA)'를 체결하고, MRO사업 진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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