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5이닝 무실점 호투 시즌 첫 승
양의지 개인 통산 800타점…롯데에 5-2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NC다이노스는 22일 오후 6시 30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재학이 269일 만에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 27일 한화이글스전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이재학이었다. 올 시즌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12.75에 그친 상황이었다.

이날 롯데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재학은 2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를 맞이했다. 다행히 이재학은 추재현을 파울플라이, 김민수를 땅볼 처리했으며,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지시완을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만루 상황에서 벗어났다.

▲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1회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2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선발투수 이재학이 1회말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기를 넘긴 이재학은 3회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를 땅볼, 손아섭과 이대호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낸 데 이어 4회와 5회에도 각각 1안타만 허용했을 뿐 땅볼·뜬공으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이날 이재학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을 공략하지 못하던 NC는 4회 1사 후 나성범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데 이어 양의지가 박세웅의 3구째 135㎞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2점을 선취했다. 양의지는 이날 홈런으로 개인 통산 800타점도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38번째 기록.

6회에는 2번으로 타순을 옮긴 애런 알테어가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1점을 추가했다. 알테어는 8일 LG트윈스전 이후 홈런이 없었지만 이날 홈런포로 15홈런을 기록하면서 홈런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7회와 8회 각각 1점을 더 달아난 NC는 이재학에 이어 임창민(6회)-임정호(7회)-이용찬(8회)을 투입하며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요리했다. 배민서가 9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 정훈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준 데 이어 배민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원종현도 추재현과 김민수에게 연이어 안타를 맞으며 무사 1·2루에 처했지만 나승엽을 뜬공, 강태율을 삼진, 마차도를 뜬공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NC는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롯데를 상대로 2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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