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서 도·정부에 건의·촉구
대우조선 매각철회 공동성명도
함양산삼엑스포 성공 개최 기원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허성곤)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철회·원점 재검토 공동 성명과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 촉구 공동 건의안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이날 함양군 대봉휴양밸리에서 도내 시장·군수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4차 정기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내 시장·군수들은 수도권에 편중된 문화를 지방으로 분산해 대도시 중심의 문화 독점을 방지하고 지방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이건희 미술관이 반드시 경남에 유치돼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또한 본격적인 수주 회복세를 맞아 조선산업 지속 발전과 경남 경제 안정을 위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 대우조선해양 매각 방안을 발표했으며, 현재 공정위와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인수합병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 중이다.

▲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허성곤)가 21일 대우조선 매각 철회·원점 재검토 공동 성명과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 촉구 공동 건의안을 채택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해시
▲ 경남시장군수협의회(회장 허성곤)가 21일 대우조선 매각 철회·원점 재검토 공동 성명과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 촉구 공동 건의안을 채택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해시

이날 회의는 전국협의회와 경남협의회 운영 사항 보고를 시작으로 시군 건의사항 심의, 협조 사항 안내, 각종 행사·축제 홍보와 공지사항 안내 순으로 진행했다. 이건희 미술관 건의안 등 이날 가결된 건의사항 6건은 경남도와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회의가 열린 함양군 대봉휴양밸리는 9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개최되는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행사장이다. 도내 시장·군수들은 함양군의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기원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약속했다.

허성곤 협의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시장·군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경남 시군이 안고 있는 공통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가 서로 협조해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경남 1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시장·군수로 구성돼 상호 간 협력 증진과 지방자치단체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시군을 순회하며 정기회의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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