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16차 집회 열려

▲ 조모아 한국과미얀마연대 대표의 아내 이이문 씨와 두 아들 평화(11), 평등(7) 군이 20일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에 참석해 꽃을 들고 세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이창우 기자
▲ 조모아 한국과미얀마연대 대표의 아내 이이문 씨와 두 아들 평화(11), 평등(7) 군이 20일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집회'에 참석해 꽃을 들고 세 손가락을 펴 보이고 있다. /이창우 기자

미얀마 교민과 창원시민이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석방을 기원하며 머리에 꽃 장식을 한 채 손팻말을 들었다.

20일 오후 1시 창원역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주의 연대 16차 집회'에 참석한 미얀마 교민과 창원시민은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 석방을 기원하며 머리에 장미꽃을 꽂았다. 머리띠에 꽃 장식을 한 모습은 수치 고문의 상징적인 모습이다. 경남이주민연대·한국미얀마연대·경남미얀마교민회·경남이주민센터는 매주 일요일 연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네옴(30) 경남미얀마교민회장은 "미얀마 현지에서도 '꽃 시위'가 전국적으로 크게 일어났고, 많은 사람이 체포됐다"라며 "곳곳에서 벌어지는 전투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희생자가 늘어나는 와중에 코로나19까지 심각하게 확산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키자마자 수치 전 고문을 가택 연금하고, 공무상 비밀엄수법 위반·부패방지법 위반 등 6개 혐의로 기소했다. 미얀마 시민은 수치 전 고문을 '아메이 수(어머니 수치)'라고 부르며 그를 석방하라고 촉구해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미얀마 교민들은 군부 탄압에 끝까지 투쟁하는 시민을 표현한 거리극을 10여 분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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