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역 대표 생태하천인 대청천, 율하천과 조만강을 연결하는 '장유 누리길'을 완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유 누리길은 대청천~율하천~조만강을 잇는 최장 13.5㎞ 둘레길이다.

시는 12억 원을 들여 지난 3월 이 공사를 시작했으며 하천변 기존 공원, 문화, 자연 경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품격 있는 둘레길로 만들었다.

반룡산 등산로를 활용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걷기 코스에 산림욕 코스를 추가했다. 율하2지구에서도 둘레길로 접근할 수 있도록 관동교 아래 산책로를 개설했다.

장유 누리길은 2개 코스다. 조만강을 기점으로 했을 때 대청천 장유폭포수 찜질랜드에서 팔판마을을 거쳐 율하천을 지나 조만강과 합류하는 13.5㎞가 기본 코스다. 대청천 대청고등학교 부근에서 반룡산공원을 종단해 장유3동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율하천으로 이어지는 반룡산 코스는 10.6㎞로 조금 짧다.

장유 누리길은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조만강 생태하천 복원사업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대청계곡과 신안계곡을 비롯해 계곡 주변 각종 맛집들, 대청천과 율하천의 카페거리, 대청계곡 초입에 최근 몇 년 새 자연스럽게 형성된 장유예술촌, 관동공원 일원 공방마을, 조만강 철새도래지 등 둘레길 주위에 명소가 많다. 이런 명소를 연결해 걸으며 즐기고 체험하는 김해시 대표 관광자원이 될 전망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장유 구도심과 신도시를 관통하고 앞으로 도시화가 진행될 신문지구와 신문1지구까지 연결하게 되는 장유 누리길이 시민들에게 명품 휴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