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창수·박생강 등 7명 먼저

진주시가 '근현대 문화인물과 마을 기록화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3일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에서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올해 시행하는 근현대 문화인물과 마을 기록화 사업을 보면 인물은 진주에서 출생하거나 활동했던 수많은 문화예술인 중 7명을 대상으로 하고, 마을은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를 대표하는 지수 승산마을과 진주역 이전으로 사라져가고 있는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인물은 진주 문화예술인 50여 명을 선정했으며 설창수, 박생강, 이성자 등 7명을 우선 기록화하기로 했다.

특히 지수 승산마을에 있는 옛 지수초등학교는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 LG, GS, 효성 등의 창업자가 다닌 학교이자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인 진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천전동 옛 진주역 주변은 1925년 진주역 개통과 함께 지역의 근대화 과정을 보여주는 주요시설들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진주역 이전과 복합문화공간 조성으로 사라지고 있는 근대 주거 공간의 역사성 회복을 위해 우선 선정되었다.

진주시는 작고한 문화예술인들과 지역 마을의 소중한 자료와 삶의 이야기들이 사라지고 잊히기 전에 지역의 문화자산으로 확보하고 기록하여 후세에 물려주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며, 매년 문화예술인과 마을을 선정하여 계속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사업 성과를 직접 보여주고 시 누리집 등에 게시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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