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플랫폼 구축 본격화
2억 3000만 원 전액 국비 지원
주민회 등 13곳 협력으로 진행

창원 성호생활문화센터가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역문화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28개 단체가 경쟁을 펼쳤고 그 결과 최종 5곳 중에 성호생활문화센터가 이름을 올렸다. 총사업비 2억 3000만 원을 전액 국비로 지원받아 연말까지 사업을 진행한다. 시민 기본권으로서의 문화권 확보와 사회안전망으로서의 문화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그에 발맞춰 '문화기본법'에 따라 누구나 차별 없이 평등하게 누릴 수 있는 생활문화 필요성도 확장하고 있다.

창원에서 어떤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는지 알아봤다. 다음은 이재균 성호생활문화센터장과 일문일답.

-성호생활문화센터는 어떤 곳인가?

"2019년 11월에 개관한 센터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문신길 205에 위치하고 있다. 지역 예술인 연계활동과 주민 문화적 역량을 키우는 장을 마련하고자 창원시가 조례 제정 이후 설립했다. 창원시가 공모한 수탁 운영 단체에 (사)경남정보사회연구소가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 창원 성호생활문화센터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온라인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br /><br /> /성호생활문화센터
▲ 창원 성호생활문화센터가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지원 시범사업' 온라인 심사에 참여하고 있다. /성호생활문화센터

-지역형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이란?

"지역의 문화자치력을 증진하고, 다양한 주체의 관계망 형성으로 건강한 생활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다. 문화 향유를 넘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생활문화 플랫폼을 자생적으로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 지원 계기와 방식은?

"성호생활문화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보고 지원하기로 하고 협력 단체부터 모았다.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예종'을 비롯해 주민조직인 푸른내서주민회,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 등 13곳이 협력 체계를 갖춰 진행한다."

-'다시, 마을에서'라는 아이디어는?

"협력 단체가 지난 4월 간담회를 열었다. 사업 아이디어를 모으는 단계부터 지역에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진단을 해봤다. 마을도서관 등 각종 거점 공간을 활용해 주민을 연결하고 문화로 소통하는 프로그램 기획이 필요하다고 봤다."

-4개 권역별로 사업을 진행한다고?

"마산 내서권역, 성호·오동동권역,진해 여좌동권역, 창원 봉림동권역 각각 주민 주도의 생활문화 활성화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협력단체는 멘토 역할을 하고 문화를 기반으로 한 지역정체성 확립과 생활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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