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진주지회, 김경수 지사 발언에 입장문 발표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진주지회(회장 주강홍)는 6일 입장문을 내고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창원유치' 발언은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2일 열린 제386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창원 유치와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대한 입장을 묻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는 새로 조성된 마산 해양신도시 개발과정에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고 이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고 동조했고 "비수도권에 설치된다면 남부권에 설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부울경 지역에 미술관 설치가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을 정부에 강하게 개진하고 있다"며 "진주와 의령에서도 이건희미술관 유치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부울경에 유치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총 진주지부는 입장문에서 "김 지사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의 창원 유치 발언은 서부경남의 낙후된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을 열망하는 진주시민과 지역문화예술인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것으로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문화 분권과 문화민주주의 실현이라는 가치가 최우선적으로 고려된 도정을 구현하라"고 요구했다.

지회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창원 건립이라는 경남도의 공식입장은 철회되어야 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성공을 위해서라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은 진주시에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이건희 미술관도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 진주에 반드시 유치되어야 한다. 진주는 이병철 회장이 성장하고 학연이 이루어 진 곳으로, 기업가 정신이 발현된 곳이며,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과 신축으로 경제성과 실행 가능성이 높은 건립방안을 제시한 진주시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회는 "경남도는 부울경 메가시티 조성의 성공전략 중 하나가 서부경남 발전전략이고 진주시와 혁신도시를 중심 축으로 한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면서 "진주시와 혁신도시의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와 산업적인 측면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프라가 대대적이고 전략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밝혔다. 

지회는 " 김 도지사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창원 유치 입장발표는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진주시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의 필요성을 간과한 발언"이라며 "도내 문화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은 서부경남의 중심 진주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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