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 보고서
2025년까지 470GW 추가 전망
"코로나 타격 극복 핵심 산업"

앞으로 5년간 전 세계 풍력발전 분야에서 3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2025년까지 추가될 풍력발전 설비 규모는 총 470GW(기가와트)로, 이 과정에서 330만 개 일자리가 공급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번 분석은 육상과 해상 풍력 분야에서 개발단계부터 제조, 설치,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체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일자리를 모두 포함한 것이다.

육상풍력은 ㎿당 5.24개, 해상풍력은 ㎿당 17.29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해상풍력이 육상풍력보다 프로젝트 일정이 길고 건설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자리는 프로젝트 건설과 유지 보수 영역에서 만들어지며 중국과 미국, 인도, 독일, 영국 등을 풍력 발전 고성장이 예상되는 국가로 꼽았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전 세계적으로 93GW 규모의 신규 풍력발전 설비가 설치됐다.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88GW, 81GW가 설치돼 작년 대비 다소 축소되겠지만, 2023년부터는 성장세를 회복해 2025년 기준 전체 발전용량은 1210GW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됐다.

현재 풍력발전의 누적 설비용량은 751GW로, 지금까지 120만여 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추산됐다.

국가별 풍력발전 종사자 수는 지난해 기준 중국과 브라질이 각각 55만 명, 26만 명이며 미국 11만 5000명, 인도 6만 3000명 등이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는 "풍력산업은 질 좋고 장기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되살린 전력이 있다"며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타격에서 벗어나고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풍력 분야를 핵심 산업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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