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시설 완공·산업기술단지 조성 순조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 국비 확보도

경남도가 수소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 산업 메카' 계획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국비 공모에 최종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도는 창원시 상복동 일대 1만 2650㎡ 터에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855억 원을 들여 지원시설 1개 동, 연구시설 4개 동을 건립하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그 가운데 하나로 연구시설 1개 동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수소전기차 내구성 향상을 위한 시험평가 기술·기반을 구축한다.

도는 지방비 181억 원과 더불어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2024년까지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 시설을 짓는다. 연료 전지, 수소·공기 공급 장치, 수소 저장 장치, 열관리시스템 등 부품개발 단계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 가능 시설이다.

경남도청
경남도청.

주요 사업은 △수소 전기차 부품 내구성 지원센터(3600㎡·3층) 구축 △내구시험·평가 장비 7종 19대 마련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지원 등이다. 이 가운데 연구시설에 해당하는 지원센터는 올해 9월 공사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도는 앞서 지난해 정부 공모에도 선정된 바 있다. 올해 10월 '수소버스용 충전소 실증시설'이 완공된다.

경남도는 미래차 시장 중심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기술단지' 조성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현대자동차 수소연구팀뿐만 아니라 여러 기업이 추가 입주할 계획이다.

조현준 도 산업혁신국장은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 공급 사슬과 부가가치 또한 미래차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품 내구성 향상, 차량 가격 인하, 짧은 충전 등을 할 수 있게 되면 미래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며 "경남이 안고 있는 우수 부품산업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해 △성능 개선 기술개발 △충전시스템 확충 △법·제도 개선 △미래차 부품기업 지원 육성 등 '미래자동차 산업육성 전략 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미래차 비중을 2022년 10%, 2030년 33%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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