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국 현판식·후원회 운영
지역 팀 통합·육성 체계 구축

경남FC가 본격적인 유소년 육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경남FC는 6일 오전 구단 사무국 사무실에서 유소년재단 아너스클럽 1호 가입식과 더불어 현판식을 진행했다.

지난 2020년 11월 9일 경남FC 유소년 재단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연 데 이어 공식적인 출범을 알린 셈이다. K리그에서는 최초의 길을 걷는 경남이다.

경남은 자체적으로 U-18, U-15, U-12 팀을 만들어 육성 중이다. 하지만 과거 윤일록(몽펠리에), 이재명(경남FC)을 빼고 자체 육성한 선수들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낸 사례는 드물다.

유소년 선수 발굴에 어려움을 겪는 경남은 현재 시스템에서 지역 내 유소년 팀들을 통합한 재단을 설립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많은 선수들이 체계적인 시스템에 의한 육성, 경쟁을 통해 경남 1군 선수들로 성장할 기회를 잡을 수 있다.

▲ 경남FC 유소년재단 아너스클럽 1호 가입식에서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경남FC 유소년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 경남FC 유소년재단 아너스클럽 1호 가입식에서 구단주인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경남FC 유소년재단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은주 인턴기자 kej@idomin.com

경남은 유소년재단을 통해 3개 유소년 팀을 비롯해 12세 이하 4개 팀, 15세 이하 2개 팀은 물론 유소년 선수를 확대·발굴하고자 18개 시군마다 1개 팀씩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전보다 더 많은 재원이 필요하다.

이날 현판식에 앞서 열린 아너스클럽 1호 가입식에서는 경남FC 이사진이 서명했다.

경남은 앞으로도 연간 100만 원 이상 기부자를 기본으로 하는 아너스클럽 가입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간 300만 원 이상 후원자는 '골드'로, 1000만 원 이상 후원자는 '로열'로 회원 등급을 나눠 가입 혜택을 마련했다.

또 직장인을 대상으로 매월 1만 원씩 기부하는 '패밀리 아너스클럽' 가입도 유도할 방침이다. 회원 혜택으로는 관람권, 경기장 내 라운지 이용, 아너스클럽 전용석 운영, 선수들과 함께하는 페스티벌 참여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경수 구단주는 "경남FC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첫발이다. 당장 유소년재단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꾸준히 유소년 선수를 발굴한다면 명문 구단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경남FC가 명문 구단으로 도약할 수 있는 초석을 다졌다. 어린 축구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이사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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