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한마음병원, 14명 동시 치료 가능한 설비 도입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이 최신 다인용 고압산소치료기를 도입한 치료실을 개소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고압산소치료실은 사각의 고압산소치료장비(체임버) 형태로 설계되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고 최대 13명 동시 수용과 격리환자 등도 치료받을 수 있는 1인용 체임버 등 총 14명이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14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국내에서도 드문 수준이다.

고압산소치료는 신체 조직과 장기에 산소가 많이 필요할 때 혈액 안에 고농도의 산소를 투입하는 치료방법으로 돌발성 난청 질환이나 당뇨합병증으로 말미암은 버거씨병(족부괴사증)의 치료에 효과가 있고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화상, 뇌농양, 잠수병 등에도 이 치료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이 도입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실. /창원한마음병원
▲ 한양대 창원한마음병원이 도입한 다인용 고압산소치료실. /창원한마음병원
▲ 고압산소치료 의료진. /창원한마음병원
▲ 고압산소치료 의료진. /창원한마음병원

창원한마음병원 측은 "창원, 김해 지역은 유독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업체가 많고 하수구, 맨홀, 정화조의 안전사고가 발생할 경우 타 시도까지 가서 고압산소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며 "이번 창원한마음병원 고압산소치료실이 가동됨에 따라 고압산소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멀리 진료를 가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의 고압산소치료실은 응급의료센터, 당뇨갑상선센터, 암센터, 피부성형센터 등 여러 진료시스템과 결합해 다양한 치료에 활용될 전망이다.

김기환 창원한마음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평소 고압산소치료를 위해 사천, 통영 등지로 가야 했던 동·중부 경남지역민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 대규모 재난에도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고압산소치료실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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