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의료 통합돌봄 가구 대상
가구 재배치·무장애 공간 조성

김해시는 올해 시범적으로 고령자 편의에 맞춰 주거 시설을 개선해주는 사업을 시행한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의 하나로 '김해형 고령자 주거지원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대상자의 기능 장애 또는 노화에 따른 신체 변화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이다. 기존 해왔던 안전 손잡이, 바닥 미끄럼 방지, 단차 제거 등 무장애 공간을 만들어주는 사업에 더해 대상자의 동선·행동 패턴을 분석해 가구를 재배치해준다. 또 낙상 같은 위험을 차단하는 등 장애 요소를 없애고, 입식 생활을 위한 맞춤형 가구를 제작·지원해 살던 곳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지를 새롭게 디자인한다.

그러나 개인 주거지에 무장애 공간을 조성하는 것은 대상자별 분석을 위한 시간과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시는 올해 신체적 기능 장애로 말미암아 맞춤형 주택 개조가 필요하거나 병원 퇴원 후 기능 회복까지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의료 서비스와 요양돌봄서비스가 동시에 필요한 통합돌봄 대상자 20여 가구에 한정해 시범 운영하고서 자체 매뉴얼을 제작할 계획이다.

시는 대상자의 특성과 주거환경을 분석하고자 관내 재활복지 특성화대학인 가야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지훈 교수와 이춘엽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절질환 재발과 예방을 위해 시작한 입식 생활 지원용 소가구와 낙상 예방을 위한 맞춤형 발판 지원 등은 비교적 적은 비용에도 어르신들 만족도가 높다. 자가 거주자가 아닌 경우에도 지원이 가능해 저비용 고효율 주거지원서비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 관계자는 "주거와 보건의료가 결합된 융합서비스로 대상자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시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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