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연, 중국 암차에서 영감
해차 100㎏수확·명품차 육성

하동녹차연구소는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자란 야생차를 중국 암차(岩茶)처럼 명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암차는 바위틈에서 자란 차라는 의미다. 중국에서는 암차를 으뜸으로 여겨 일반 차보다 5∼6배 비싸게 팔리고 있다.

구재봉자연휴양림 야생차밭은 1985년 계단식으로 조성된 다원 1만 5000㎡와 야생다원 1만 6000㎡ 등 3만 1000㎡ 규모다. 녹차연구소는 구재봉 돌산의 바위틈에 조성된 야생차밭에서 품질 좋은 어린 찻잎만 골라 수확한 해차 100㎏으로 명품 녹차를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다.

▲ 하동녹차연구소가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자란 야생차를 중국 암차(岩茶)처럼 명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을 세우고 해차를 수확하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
▲ 하동녹차연구소가 구재봉자연휴양림에서 자란 야생차를 중국 암차(岩茶)처럼 명품으로 상품화할 계획을 세우고 해차를 수확하고 있다. /하동녹차연구소

지리산 기슭 자연휴양림의 급경사에 형성된 야생차밭은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복숭아 등 다양한 수종과 어우러져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녹차연구소는 매년 이맘때 해차를 수확해 고급 차를 만들고 있으며, 가을에는 차씨를 수확해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등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흥석 녹차연구소장은 "다원적인 경관을 갖춘 구재봉 야생차밭을 잘 관리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전통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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