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힌 강이슬(27·180㎝)을 영입했다.

KB는 19일 "강이슬과 2년간 연봉 총액 3억 9000만 원(수당 9000만 원 포함) 조건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20-2021시즌까지 부천 하나원큐에서 활약한 강이슬은 정규리그 26경기에 나와 평균 18.2점에 7.1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7-2018시즌부터 4시즌 연속 3점슛 1위에 오른 리그 대표 슈터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워싱턴의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았을 정도로 정확한 외곽포가 강점인 선수다.

강이슬은 KB 구단을 통해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가슴이 두근거린다"며 "'여자농구 특별시'로 불리는 청주와 KB의 명성에 어울리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8년간 함께한 하나원큐 농구단에 감사드리며 그동안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23)를 보유한 KB는 리그 최고의 슈터 강이슬까지 영입해 2021-2022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게 됐다. KB는 2020-2021시즌을 앞두고도 '우승 0순위'라는 평을 들었으나 정규리그 2위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준우승했다.

안덕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고 지난 시즌까지 하나원큐 코치였던 김완수(44) 감독이 8일 KB 신임 사령탑에 선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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