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타이브레이커서 러시아팀에 2-4

여자컬링 '팀 민지' 춘천시청(스킵 김민지)이 컬링 그랜드슬램 대회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팀 민지는 19일(한국시각)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1 컬링 그랜드슬램 험프티스 챔피언스컵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러시아의 팀 코발레바(스킵 알리나 코발레바)에 2-4로 졌다.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6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4경기씩 치르며, 상위 6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팀 민지는 예선 B조에서 2승 2패로 3위를 기록했고, A조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팀 코발레바와 플레이오프 진출을 두고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 맞붙었다.

1엔드에 2점을 내준 팀 민지는 2엔드에 1점을 얻었다. 3엔드에 1점을 허용한 뒤, 5엔드에 1점을 보태 2-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7엔드에 1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또 다른 타이브레이커 경기에서는 일본 '팀 후지사와'(스킵 후지사와 사쓰키)가 스코틀랜드의 '팀 뮤어헤드'(스킵 이브 뮤어헤드)를 7-4로 제압했다. 그래도 팀 민지는 이번 대회에서 성과가 있었다.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스킵 안나 하셀보리), 4차전에서 캐나다의 '팀 존스'(스킵 제니퍼 존스)를 꺾었다. 팀 하셀보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팀 존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 팀이다.

그랜드슬램 대회에는 세계 상위 12개 팀만 출전한다. 팀 민지는 팀별 여자컬링 세계랭킹 11위다.

김민지, 김혜린(세컨드), 김수진(리드), 하승연(서드), 양태이(후보)로 구성된 팀 민지는 2018-2019시즌 국가대표였고,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획득했다.

팀 민지는 20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장소 캘거리의 윈스포츠 캐나다 올림픽 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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