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뜰' 상품군 2017년 2989t→2020년 5290t…명품 쌀 육성 5개년 계획 성과

김해시 브랜드 쌀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 대표 쌀 브랜드는 '가야뜰'과 '가야뜰 골드'로 모두 영호진미 품종이다. 완전미 비율이 더 높은 가야뜰 골드는 2019년 11월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환영 만찬에 사용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7년 2989t이던 브랜드 쌀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5290t으로 늘었다. 시는 품질 고급화 시책 효과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2017년부터 '김해쌀 명품 브랜드 육성 5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고품질 쌀 생산 기반 확충, 소득 보전과 경영 안정, 소비 촉진·브랜드 마케팅 등이다.

▲ 김해 한 브랜드 쌀 재배 농민이 논에 제초 효과가 있는 우렁이를 뿌리고 있다. /김해시
▲ 김해 한 브랜드 쌀 재배 농민이 논에 제초 효과가 있는 우렁이를 뿌리고 있다. /김해시

고품질 쌀 생산 기반 확충을 위한 완효성 비료 지원 등 5개 사업에 매년 5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완효성 비료는 벼를 재배하는 동안 한 번만 주면 되도록 개발된 완효성 비료는 쌀의 단백질 함량을 낮춰 밥맛을 좋게 만든다. 시는 1포(20㎏)에 1만 8000원 안팎으로 비싸 2018년부터 포당 1만 3000원을 지원해 이용률을 높였다.

또 농촌진흥청이 최고 밥맛의 쌀로 선정한 영호진미 재배 면적을 2017년부터 확대해 2020년 기준 김해 전체 벼 생산량의 56%까지 늘렸다.

시는 농업인 소득 보전과 경영 안정을 위해 기본형 직불제 등 5개 사업에 매년 79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소비 촉진과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국비 사업에 공모해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도 신축할 계획이다.

벼 구매를 담당하는 김해시농협공동법인은 김해미곡종합처리장과 진례·한림면에 DSC를 운영 중이다. 한림시설은 1996년 준공돼 낡았고, 쌀 변질을 막는 저온저장설비를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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