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 수립
민관협의 기구 구성·조례 제정
반려동물테마파크 추가 건설도

김해시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김해'를 슬로건으로 동물복지 5개년(2021∼2025)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김해 전체 가구(22만 3249가구)의 25%인 5만 5810가구가 6만 8087마리의 반려동물(개, 고양이)을 기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반려동물 등록 가구는 29.5%인 1만 6502가구(2만 826마리)다.

이에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78억 원을 투자해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 동물복지 지원 강화,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21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도비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시유지와 하천 터를 적극 활용해 시비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동물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고자 시는 30억여 원을 투입해 직영동물보호센터,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반려동물 놀이터(4곳) 등 3개 사업을 진행한다. 2022년까지 터 확보와 중기재정·기본계획을 세우고 2025년까지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동물복지 지원 강화를 위해 24억여 원을 들여 동물등록 활성화,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고양이 등록 시범사업, 마당개 중성화 사업,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등 10개 세부사업을 수행한다.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에는 2억여 원을 투자한다. 펫티켓 위반 집중 단속과 교육, 동물복지 캠페인, 동물보호 명예감시원과 계도원 운영, 반려동물 공모전 등 7개 사업을 준비한다.

시는 실시계획 인가를 얻은 분성산 반려동물테마파크와 별도로 반려동물테마파크를 2025년까지 한 곳 더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터를 확보한 후 공모사업 신청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다. 20억 원 규모로 반려동물 놀이시설, 반려동물지원센터 등을 갖출 생각이다.

또한 시는 오는 6월께 동물보호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내년에는 행정과 민간이 함께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반려동물 복지 수요를 충족하는 동물복지 시책을 마련하고자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했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을 해소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만들어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로 가꾸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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