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정부 4차 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지원에 나선다.

도는 재난지원금 사각지대와 피해액 대비 정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분야를 발굴해 33억 원 규모 맞춤형 현금 지원을 한다.

분야별 지원액은 △문화·예술·체육 8억 5400만 원 △의료 2억 2200만 원 △운수업계 22억 1600만 원이다.

우선 문화·예술·체육 분야다. 도는 코로나19로 행사·공연·축제가 취소돼 매출액이 급감한 도내 800여 행사대행업체에 운영비 100만 원씩 지원한다. 또한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로 경영난을 겪은 33개 실외 풋살장 시설에도 각 100만 원을 지원한다.

대부분 비영리 시설인 도내 사립 박물관·미술관 21개소에도 운영 안정비 100만 원씩을 지원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방역 수칙 강화로 영업 손실을 입은 도내 222개소 체험방 형태 의료기기 판매업소에 100만 원씩 지원한다.

도는 운수 종사자 지원도 빼놓지 않았다. 법인택시·전세버스 운수 종사자에게 정부 4차 지원금 70만 원 외에 30만 원을 추가 지원한다. 도내 법인택시 기사 4826명, 전세버스 기사 2559명이 혜택을 받는다. 다만 중복 지원 여부는 각 시군이 자체적으로 판단한다.

도는 이들 지원은 이달 중 신청받아 집행할 계획이다. 신청 방법·장소 등 자세한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 공지사항과 코로나19 대응 종합지원대책 게시란을 참조하면 된다.

김경수 도지사는 "코로나 확산세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어려움이 나아지지 않으면 추가 보완책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