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15일부터 올해 첫 장군차를 수확하고 있다.

지금 수확하는 우전은 처음 딴 찻잎으로 만들어 '첫물차'라고도 부른다. 은은하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장군차 수확은 곡우(4월 20일) 이전의 우전(雨前), 입하(5월 5일) 이전에 따는 세작(細雀), 5월 20일 이전에 생산하는 중작(中雀)을 거쳐 6월까지 이어진다. 

장군차는 김수로왕 왕비인 허황옥이 고향인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로 시집 올 때 봉차(封茶, 결혼 예물)로 가져왔으며 옛 가락문화권에 전파해 야생으로 전해 내려온 차다. 고려 충렬왕이 김해 금강사에 있던 산차나무에 '장군'이라는 이름을 내려 장군차로 불렸다. 현재 김해에 심겨진 장군차나무 면적은 약 53ha이다.

시와 김해장군차영농조합(대표 김영희)은 대엽류인 장군차만의 특징을 찾아내고 차별성을 부각시키고자차 맛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그 결과 장군차는 11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로 선정됐으며,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전국 명차 반열에 우뚝 올라섰을뿐만 아니라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슬로시티본부로부터 슬로시티 지역 특산품 공동브랜드 상표사용권을 획득해 슬로시티 지역 가치를 담은 슬로푸드로서 인증을 받았다"며 "이에 그치지 않고 장군차 재배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가공품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군차는 김해장군차영농조합, 김해시내 시범찻집(12곳)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범찻집은 금란다원, 다정, 김해다례원, 다로원, 차이야기, 통 주식회사, 엔틱방, 연암찻집, 황금시대, 차예원, 일류떡방&카페, 마르떼 등이다. 온라인 구입은 e경남몰(www.egnmall.net)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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