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 문화공간 '문호'

세월호 참사 피해자 간담회가 오는 25일 오후 2시 문화공간 '문호'(창원시 성산구 비음로3)에서 열린다.

이번 간담회는 4·16재단의 희망마중 지원사업에 선정된 청년문화기획단 '뻔(fun)한 창원'이 문호와 함께 진행한다.

주제는 '기억을 말하다 진실을 그리다'다. 세월호 유가족으로 유예은 학생 아버지 유경근 씨와 김시연 학생 어머니 윤경희 씨가 참석한다.

먼저 가수 아이니가 무대를 연다. 이후 참여자들은 영상을 시청하고 세월호 유가족에게 관련 이야기를 듣는다. '세월호에 관한 기억'을 주제로 한 전시회도 열린다.

이번 간담회는 공모로 진행하지만, 지역민의 힘을 모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행사를 기획한 찰리윤과 문화기획자·예술가·자영업자는 간담회 전 과정을 함께한다. 문화기획자는 홍보와 전시회 준비, 예술가와 자영업자는 작품과 MD(특별기획) 상품을 제공한다.

찰리윤 씨는 "간담회를 준비하면서 창원시민으로서 유가족에게 드릴 수 있는 위로를 고민했다"며 "당일 간담회에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세월호와 관련된 기억을 나누어 주면 유가족에게 세월호를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무료지만 주관 측은 희망자에 한해 일정 금액을 모아 4·16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신청·문의는 문화기획자 찰리윤(010-5469-6323)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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