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김해서 대다수 발생
소모임·주점·학원발 확산 비상
전국 신규 확진 나흘째 600명대

경남 도내 코로나 상황은 거센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학원·학교·음식점·공공기관 등 일상 공간에서의 소규모 집단 감염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경남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전날 오후 5시 기준)는 △16일 40명 △17일 67명 △18일 32명이었다. 특히 진주·사천·김해에서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최근 발생한 '진주시 단란주점 관련 확진', '20명 넘는 연쇄 감염', '3명 확진' 사례를 연관성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감염 고리 중심을 '진주 지인 모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진주 지인 모임' 관련해 803명을 검사하고 있다. 양성 54명, 음성 739명, 검사 중 11명이다.

방역 당국은 "3월 25일부터 4월 14일까지 진주시 봉곡동 소재 '보이지 7080라이브 단란주점'을 방문한 도민께서는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천에서도 집단 감염 고리가 형성됐다. 방역 당국은 심층 역학조사 과정에서 도내 확진자 가운데 다수가 사천 소재 음식점 '디들리밥'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관련해 928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인데, 누적 확진자는 36명이다.

방역 당국은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사천시 사천읍 소재 '디들리밥'을 방문한 도민께서는 신속히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해에서는 '학원·학교'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3일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11명이 연쇄 감염됐다. 이 가운데 2명은 김해 소재 보습학원 근무자, 1명은 해당 학원 학생이다. 이에 김해시 방역 당국은 학생 확진자의 학교,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학생·교직원·가족·접촉자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현재 25명이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불요불급한 모임은 취소하거나 다음으로 미루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 방문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누적 확진자는 3383명, 입원 환자는 344명, 누적 사망자는 14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추가 확진자는 672명이다. 지역 발생 649명, 국외 유입 23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누적 1797명으로 치명률 1.57%다. 최근 일주일 전국 신규 확진자는 587명-542명-731명-698명-673명-658명-67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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